(안내)열반재일은 어떤 날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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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용문사 작성일18-03-16 03:49 조회2,78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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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불교계의 현대사를 보면은 전통적으로 싯달타 탄신일인 사월 초파일을 대중적으로 봉축하였고, 성도재일은 스님들의 용맹정진으로 대신 하였으며 출가재일과 열반재일은 특별한 봉축법회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대한 불교 조계종단에서 십 수년 전부터 출가재일부터 열반재일 까지(음, 2월 8일 ~ 15일) 팔일 간을 “불교도 경건주간”이라 정하여 전국의 사찰에서 일제히 특별법회를 봉행하도록 장려하였고, 이를 시행하고 있는 사찰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출가재일은 싯달타가 수행자로 삶을 전환하는 날이라는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부처님은 역사상 인물 가운데 가장 위대한 스승이시지만, 태어나면서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으며, 전륜성왕이 되는 길과 출가하여 깨달음을 추구하는 두 갈래의 길이 있었습니다.
결국 싯달타는 출가의 길을 선택하였고, 그 과정을 거쳐 범부의 삶에서 수행자의 삶으로 전환 한 것입니다.
수행자의 정진력을 통하여 성도를 하시게 되니, 그것은 제 2의 전환점으로 즉 정진하는 수행자의 삶에서 열반의 삶인 부처의 삶으로 전환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열반재일은 열반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날입니다.
열반재일을 흔히 ‘열반에 드신 날’이라고 말하지만 엄격히 말하면
“성도의 순간이 열반에 드신 날”이고, 그 이후의 삶은 중생들에게 갖가지 열반의 모습을 보여주신 나날이었던 것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열반 이 후의 삶은 어떤 경지일까? 궁금해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스승이 보여주신 대부분의 답은
“그것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모든 사람들이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육신을 벗어버린 쿠시나가라 사라쌍수아래의 그 모습 이 후를 생각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에도 이미 제자들에게 밝혀주셨습니다.
“아직도 말씀하시지 않으신 법이 따로 있습니까?” 라는 제자들의 질문에 손바닥을 펴 보이시면서 “나는 이미 모든 것을 말했고, 모든 것을 보여 주었다. 나에게 더 이상 비밀 따위는 남아 있지 않노라!” 고 답하신 것입니다.
즉 부처님께서 성도하시고 45년간 교화하신 바로 그 모습이 열반의 모습이셨던 것이지요. 이미 모든 욕망의 불길이 꺼진 적멸의 삼매를 가지고 갖가지 모습과 말씀으로 다 보여주시고 다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당신을 비방하거나 해치려는 사람들 앞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으시고 자비와 평화를 보이시는 등 부처님의 삶 그 자체가 이미 살아 움직이는 열반의 상태였던 것입니다.
마지막 숨을 거두시는 모습은 단지 생사를 넘어서 있음을 보여주시는 열반의 마무리일 뿐이었습니다.
출, 재가자 모두가 부처님의 제자로서 성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불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성불해서 무엇을 하자는 것일까요?
어쩌면 우리는 이런 목적이 없는지, 아니면 잊고 있지는 않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출가재일에서 열반재일까지 뜻 깊은 <“불교도 경건주간”>에는
공부도 하고, 수계도 하고, 정진도 하여 속히 일행삼매의 경지를 터득하고, 만 중생을 이롭게 하여 불국정토를 실현시키는데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참된 불자님들의 목적이 되는 것입니다.
성불은 단지 목표 일 뿐입니다.
모셔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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